최애 장면이 계속 바뀌는 작품도 있으니까 지금 이 순간의 최애 장면으로 뽑아 본다
1. 너는 내 운명 91회 - 새벽과 태풍의 대화 장면
새벽: 무슨 좋은 일 있어요? 갑자기 왜 그래? 꼭 술 취한 사람 같애
태풍: 그냥 취한듯 안 취한듯 오빤 그렇게 살란다
이건 새벽이가 뭘 보여준 장면은 아니다. 근데 이 부분 태풍이 대사가 넘 맘에 든다. 유일하게 맘에 드는 대사랄까
좋아하는 마음 눌러넣고 오빠가 되려는 마음? 그래도 보면 좋고 그런 느낌이 잘 드러난 대사같아서
2. 신데렐라맨 12회 - 유진과 대산의 대화 장면
유진: 그래도 다시 동대문으로 올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동대문 시장에 미련 같은 거 남은 척하지 마요. 빨리 가게도 정리하고. 그리고 앞으로 회사에서도 더 자주 볼 텐데 동대문 시장에서 있었던 일은 그냥 서로 다 잊어버리기로 해요. 그래야 일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으니까. 그래줄 수 있죠?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있는데 말은 아닌척하고 이때 대사도 울음참는듯 무심한듯 약간 끊어서 한다
근데 눈은 울고 입은 웃는다. 그렇게 다 말해놓고 눈은 못마주쳐서 일부러 먼곳 보고
3. 사랑비 7회 - 하나와 태성의 대화 장면
하나: 나 선배 좀 좋아했어. 되게 오래. 선배는 나 동생으로 생각하는 거 알면서도 그냥 나 혼자. 괜찮아. 지금 당장 포기는 못하겠지만. 걱정하지도 말고. 난 괜찮으니까 우린 괜찮을 거니까. 그래 괜찮아. 나 왜 이러지. 가야겠다. 나중에 봐.
좋아했던 마음 정리하려고 하지만 맘은 아직 그렇지 못하고 목소리는 떨린다. 억지로 괜찮은 척하지만 다 티난다
이때 상황은 좀 다르지만 위 장면과 비슷하게 눈은 우는데 입만 웃는다. 그리고 우는데 이쁘다
4. 총리와 나 4회 - 다정과 권율의 손이 붙었던 장면
권율: 이게 다 남다정씨 잘못이야. 왜 갑자기 따라들어와서 왜 이런 우스꽝스러운 꼴을 만들어
다정: 저도 제가 왜 그랬나 후회중이에요. 제가 가만히 있었음 총리님 혼자 이거 이렇게 다소곳히 기도나 하고 있었을텐데
이건 대사 자체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빡쳐서 다다다다 하는건 좋았다. 붙고 멍때리는 표정도 일품이고
실제로는 붙지도 않았을텐데 붙은척 연기하는거도 잘했고. 이 장면 메이킹 궁금했었는데
5. THE K2 1회 - 엔딩
안나: yo no la mate
이 장면이 ptsd를 가진 캐릭터를 가장 잘 보여준 장면이라서 이거랑 복수캐라 안나 기대했는데 혁린이 ㅂㄷㅂㄷ
그래도 윤아가 이런 캐릭터 한건 처음이라 좋았다. 다음엔 캐삭 안 된캐로 제대로 보고싶을만큼
6. 왕은 사랑한다 12회 - 산의 피를 린이 닦아주는 장면
린: 덧나요 만지면
서로 마음은 있는데 대놓고 말하지는 못했고 근데 갑자기 근거리에 당황한 그런 말랑한 텐션
이때 앞뒤로 대사가 있지만 최고 텐션은 30초간 대사 없는 장면. 그러고 살짝 어색해지는거까지 완벽. 연출 배우 음감 모두 열일했다
6개 밖에 없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을 여섯 작품. 엑시트가 개봉하면 7번째 작품이 되겠지
빨리 보고싶은데 8월은 언제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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