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곳은 찍으면서도 이게 거기 같은데 하는 강한 느낌이 들었는데 확인해보니 맞았다. 산이 집이었다
산이 집은 사실 생각나는 씬들이 너무 많다. 막회쯤에 폐허가 된 거도 생각나고
이 글 짤로 올린 어머니 손의 온도가 잊혀지지 않는다는 씬도 생각나고 전이랑 결혼할뻔 씬도 생각나고
그중에 이 장면 짤을 선택된 이유는 집이 보이는 짤이 이게 먼저 보였기 때문이다
다른 짤이 먼저 보였다면 그걸로 했을거다. 짤줍을 인물 위주로 하다보니 풀샷짤은 거의 없다
애초에 짤쟁이들도 누군가의 덕인 확률이 높아서 인물 위주로 하고 풀샷은 드덕 아니면 잘 안 만들기도 하니까
그리고 풀샷은 내가 따로 저장했던거 같은데 그걸 어디다 넣어놨는지를 모르겠다
이런 연유로 저 장면 짤이 선택됐다. 이 장면도 좋아하는 장면중 하나라 상관은 없다
이 회가 유독 많이 짤려나가서 더 아쉬운 회차기도 하고. 그나마 덜짤린 대만만이라도 있어서 다행인지
혼자 방에 들어가서 펑펑 울던 산이 못 봤으면 억울할뻔 했다. 그렇게 울었는데 편집이라니
한국판만보면 세상 매정하게 문닫고 들어간다. 산이 감정 안 보이려고 했던거 같긴 한데 의미없다
편집으로 남주 럽라 여지라도 남긴게 과연 옳은 결정이었을까 싶지만 흑화하지 않는 남주라면 그게 나을수도 있겠다 싶다
그러면서 산이의 고난이랄까 사랑과 충심 사이의 감정을 좀더 볼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각색은 작가 역량이긴 하지만 원작의 가장 큰 포인트가 사랑을 가지지 못해서 흑화하는 왕인데 이걸 날린게 제일 아쉽다
원작을 안 봤어야했나 싶기도 하지만 완전 사전이라 캐스팅부터 첫방까지 10개월을 기다렸어서 쩔수없었다
그래도 이 작품은 나쁘지 않다. 이거여야만 했나까지는 어차피 알수없는거고 괜찮은 캐릭터 하나 건진셈이니까
존나 좋다까진 아니여도 가끔씩 복습할만하면 되니까. 사실 그런거 몇개 없다. 그나마 자주 보는게 케이투 왕산거 같다
이제 7월이면 또 새로운 작품이 온다. 찾아보니 이건 작년 5월부터 1년 넘게 기다린거다
생각보다 촬영이 길어져서 두데랑 텀 없기도 했는데 그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
일단 새로운 직업인건 좋다. 윤아가 표현하는 간호사는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고
장르물이라 어떤 역할을 할지도 궁금하고 유부녀 역할은 오랜만인데 이건 그래도 젊은 부부 느낌이라 또 궁금하고
결론은 빨리 7월 와 미호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