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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드라마 공식은 '연예계 절친 시너지'?

윤탱여팬 2009. 4. 15. 17:02

인기드라마 공식은 '연예계 절친 시너지'?



연예계 절친이 한 드라마에 출연하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

최근 방송 중인 드라마 주인공들을 살펴보면 친한 친구들이 같이 출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매주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인 MBC 월화극 '내조의 여왕'에는 '절친' 김남주, 이혜영이 극 중에서도 친구 사이로 등장하며 쏠쏠한 재미를 주고 있다.

고등학교 때 잘 나가던 미녀 지애(김남주)는 달수(오지호)를 만나 결혼한 뒤 왕년의 추억을 묻어둔 채 '사모님'들에 적극적인 점수따기 행동으로 주부들의 공감대를 사고 있으며 학창시절 지애를 동경하던 봉순(이혜영)은 준혁(최철호)과 결혼 후 부장 부인으로 승격해 평사원 부인 지애를 내려다보며 그 관계 속에서 색다른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김남주는 최근 인터뷰 자리에서 "이혜영씨와 드라마 속에선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실제로는 너무 친하다. 서로 친하니까 너무 편하다"며 "(이)혜영씨가 현장에선 못된 말투 대사를 힘들어한다. 너무 착하다"고 이혜영과의 친한 사이를 과시했다.

그런가하면 SBS 수목극 '카인과 아벨'에 출연 중인 채정안, 한지민은 친자매 같은 사이다. 오랫동안 한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인 이 둘은 '카인과 아벨'에 함께 출연하게 됐다.

채정안은 "(한)지민이와는 친언니, 동생같은 사이다"라며 "처음에 같이 출연한다고 해서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 한 방쓰고 오랫동안 잘 알고 지낸 친구여서 오히려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모니터도 해 주는 사이"고 밝혔다.

한지민 역시 "여배우들끼리는 은근한 신경전이 있을 수 있는데 (채)정안 언니와는 의상 체크도 해 주고 서로 너무 편하다"며 제작 발표회 당시 채정안과 함께하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절친' 김현숙, 도지원이 출연하는 tvN '막돼먹은 영애씨'는 무려 시즌5를 방송 중이다. 시즌5까지 달려오는 동안 이 둘은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가 돼 버렸다.

극 중에서도 회사 동료로 편안한 관계를 선보이고 있는 이 두 사람은 실제로도 '절친'임을 자랑한다.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돈독한 사이를 보여준 김현숙, 도지원은 친한 친구임을 입증하듯, 드라마 속에서도, 여타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남주-이혜영, 채정안-한지민, 김현숙-도지원, 이들 세 쌍은 극 중에선 라이벌로, 친구로, 각각 다른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절친 시너지'를 창출하며 인기 드라마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