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카인과 아벨' 소지섭-신현준 '눈물열연'

윤탱여팬 2009. 4. 18. 16:25

'카인과 아벨' 소지섭-신현준 '눈물열연'



‘카인과 아벨' 애증어린 형제애, 소지섭-신현준 '눈물열연'


[TV리포트]소지섭과 신현준이 애증어린 형제애를 가슴시린 눈물연기로 빚어내 SBS '카인과 아벨'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드라마는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동생 초인(소지섭)을 질투한 형 선우(신현준)가 동생을 죽이려고 시도하고 그후 동생이 돌아와 복수를 한다는 내용으로 전개됐다.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16일 방송에선 초인과 선우가 허심탄회한 속내를 드러내며 애증어린 눈물을 보이는 장면이 펼쳐졌다.


최치수(백승현)를 시켜 영지(한지민)까지 납치하고 또다시 초인을 죽이려고 했던 선우.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 초인은 선우에게 "도대체 왜 나를 죽이려 했느냐"고 외치며 참담한 속내를 터트렸다. 선우는 아무리 자신이 발버둥 쳐도 가질 수 없었던 것들을 초인은 너무 쉽게 가졌다고 설명했다. 아버지의 신임은 물론 사랑하는 여자까지 초인이 빼앗아갔다고 생각했던 것. 열등감어린 속내를 눈물과 함께 드러내는 선우와 오열하며 원망스런 마음을 표출하는 초인의 모습이 압권.


"이선우가 날 버리면 안됐어. 넌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형이었으니까! 내 우상이었으니까! 내 신앙 같은 존재였으니까!"


악의 화신 선우 역시 초인의 처절한 외침을 들으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초인은 "'내 동생 초인아 미안하다' 그 한마디만 해 달라'"며 오열했다. 그러나 선우는 다시 냉혹한 낯빛으로 그를 부정했다. "그럼, 나도 형을 지워야겠네."라며 참담함과 절망감을 안고 뒤돌아 나오는 초인. 그제야 홀로 남겨진 선우는 '백번 천번 말해줄 수 있지만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다'고 독백했다.


"미안하다. 내 동생. 정말 미안해."라고 덧붙이며 동생을 향한 죄책감과 애정이 녹아든 뜨거운 눈물 한줄기를 떨어뜨렸다. '미움'과 '질투'로만 설명될 수 없는 형제간의 애증어린 모습이 소지섭과 신현준의 눈물열연을 통해 빚어지며 눈길을 모았던 대목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형 선우가 악성종양을 앓으며 생명을 잃을 위기에 있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된 동생 초인의 충격이 마지막을 장식하며, 형제의 운명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지 촉각을 곤두서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