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윤아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맨'이 끝내 두자릿수 시청률 돌파에 실패하며 막을 내렸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조사 결과 4일 방송된 '신데렐라맨' 16회는 전국기준 8.6%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최하위의 성적으로 쓸쓸히 종영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시티홀'은 16.8%,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그바보)는 13.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세를 이어갔다.
'신데렐라맨'은 경쟁사 타 드라마보다 3주 가량 일찍 시작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한 편성 불운이 초반 시청률 부진의 원인이 됐으며, 이후 유동적 시청자들을 끌어모을 만한 매력을 발산하는 데 실패하며 방송 내내 한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는 고전을 보였다.
이같은 '신데렐라맨'의 부진 원인으로는 무엇보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스토리를 조금의 의외성도 없이 너무 뻔하게 풀어갔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 현대판 '왕자와 거지'를 표방한 ‘신데렐라맨’은 우리가 고전동화를 통해 알고 있는 스토리를 현대식 배경과 등장인물들을 통해 그대로 재창조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하는 데 실패했다.
또 한국드라마의 통속적 소재로 꼽히는
의 비밀, 재벌가
들의 회사소유권 다툼이나 청춘남녀들의 사각관계 멜로, 씩씩한
형 여주인공 등은 그동안 숱한 작품에서 등장했던 소재와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함을 선사하지 못했다.
하지만 '신데렐라맨'은 자극적인 소재로 물든 막장드라마가 판치는 시대에 유쾌함과 경쾌함이 묻어나는 착한드라마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 하다. 또 권상우의 1인2역 도전 역시 합격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