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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친왕 일가의 유물 333점 내년‘문화재 지정’특별전

윤탱여팬 2009. 12. 19. 15:09

영친왕 일가의 유물 333점 내년‘문화재 지정’특별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 일가의 유물 333점이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 제265호로 지정됐다. 영친왕비가 일본에 거주할 때 소장했던 것이다 1957년부터 도쿄국립박물관에 보관됐고, 1991년 한·일 정상회담 합의로 환수된 유물이다. 영친왕 일가가 1922년 순종황제를 알현할 때 입었던 복식류와 각종 장식물과 장신구로, 조선왕실의 복식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왕이 의례시에 착용한 곤룡포·익선관·옥대, 평상복인 저고리·바지·두루마기·마고자 등과 왕비의 대례복인 적의(翟衣)·중단(中單·적의 안에 입었던 두루마기)·금직당의(錦職 唐衣·저고리 위에 입는 예복), 왕자의 자룡포·두루마기·바지 등이다. 의장품(衣裝品·의복을 장식하는 물건)으로는 왕의 익선관과 탕건·망건, 왕비의 가체, 족두리, 옥대, 당혜(唐鞋·가죽신) 등이 포함된다. 왕자의 옥대, 타래버선과 향낭(香囊·향을 담은 주머니)도 눈에 띈다.

장신구류는 왕비의 것이 대부분이다. 용잠(龍簪·용의 형상으로 만든 비녀)과 봉잠(鳳簪·봉황 모양 비녀), 비취잠·매화잠·떨잠 등의 비녀류 등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내년에 특별전을 열어 해당 유물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