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국화 기자]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김혜성-정일우-김범이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카메오 출연 약속을 지키며 김병욱 PD와의 의리를 지켰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그 인기와 화제성 만큼 많은 스타를 발굴해냈다. 김혜성을 비롯해 무명에 가까웠던 정일우 김범은 스타덤에 올랐고 현재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붕킥’ 시작 전부터 카메오 출연을 약속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김혜성은 9월 7일 방송된 첫회에 카메오 출연했다. 김병욱 감독의 또 다른 히트작 ‘똑바로 살아라’에 출연했던 노형욱과 함께 서울의 대학생으로 출연했다. 강원도 산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두 사람은 흙 속에서 칡뿌리를 캐먹고 있는 신애를 만나 기겁하지만 순진한 산골소녀 신애에게 서울에 대한 동경을 가득 심어주고 떠났다.
김혜성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가 정일우다. 정일우는 황정음의 첫사랑으로 특별 출연해 가슴 아픔 로맨스를 선보였다.
황정음이 이지훈(최다니엘 분)의 부주의로 애완견 히릿을 잃어버리면서 원래 주인이자 정음의 첫사랑인 정일우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공개됐다. 스무살 황정음은 썰렁한 질문과 닭살 멘트로 자신의 환심을 사려는 일우에게 호감을 느꼈다. 하지만 일우는 어느날 갑자기 세계여행을 떠났다는 엽서와, 애완견 히릿을 돌봐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그러나 정일우는 불치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사랑하는 여인에게 거짓말 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보는 이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마지막으로 ‘하숙범’ 김범은 김자옥의 조카로 출연해 황정음과 유인나의 마음을 흔들어놓고 홀연히 사라졌다. 21일 방송에서 김범은 눈웃음과 미소로 누나들의 마음을 녹였다. 절친한 황정음과 유인나는 김범의 미소를 훔치기 위해 서로를 경계하면서 우정도 나몰라라했다. 하지만 공대생 김범은 천연에너지를 만들겠다며 정음과 인나에게 양파까기와 자전거 페달 밟기만 시키고 홀연히 사라졌다.
이처럼 ‘하이키’의 주역들이 2년 만에 ‘지붕킥’에 카메오로 등장하자 시청자들은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