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처=KBS2 |
'드림하이'가 김수현과 수지의 '버스키스'로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2월 28일 방송된 KBS2 '드림하이' 마지막회에서는 드림하이 멤버들의 첫 무대와 오랜 시간이 흐른 후 한자리에 다시 모인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삼동(김수현)은 EMG 오디션에 합격해 미국에서 데뷔할 기회를 얻었지만 고혜미(수지)를 두고 떠날 수 없어 미국에 가지 않으려 했다. 삼동은 미국에 가라고 하는 혜미에게 "미국에 가려고 오디션에 나간 게 아니다. 너한테 보여줬으면 됐다. 나한테는 네가 음악이고 음악이 너였다.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다. 네가 없으면 음악도 없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혜미는 "내가 감히 걱정하지 못할 만큼 멋지게 해내겠다고 한 말 기억하냐. 근데 난 아직 네가 걱정스럽다. 더 근사해져 보라"며 함께 울었다.
그럼에도 삼동은 "너는 날 잡고 싶고 보내기 싫다. 내가 너보다 너를 더 잘 아는데 그게 맞다"고 말했고, 혜미는 "틀렸다. 1년 전 같았으면 왜 내가 아니고 너냐고 소리질렀을거다. 그런데 나 지금 너 보내는거 기분 좋다"며 삼동을 끝까지 설득했다.
결국 삼동은 혜미를 두고 버스에 올라탔고, 혜미는 달리는 버스를 향해 뛰어가 삼동에게 K팬던트를 목에 걸어줬다. 삼동과 혜미는 버스 차창에서 이별의 키스를 나눴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삼동의 상상했던 버스키스신이 실제로 이뤄진 것.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르고, 삼동은 미국에서 그래미상의 유력후보로 오를 만큼 가수로 성공을 했고, 혜미는 한국에서 100번째 콘서트를 맞아 친구들 앞에서 삼동을 위해 노래를 부르며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김표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