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밀은 없다 감상 (스포 多)

윤탱여팬 2016. 6. 29. 04:27

 

 

 

 

 

원래는 아가씨를 보려고 했으나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비밀은 없다를 봤다

어차피 둘다 볼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뭘 보든 상관없는 상황이었다. 전자는 윤아가 봤고 후자는 윤아가 시사회 갔으니까

내가 이 영화에 대해 아는건 배급이 cj고 손예진 김주혁이 나오고

약간 잔인하고 약간 야하고 백합코드가 있고 곡성과 아가씨를 섞은 느낌이라는 것 정도였다

다보고나니 이정도만 아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핵심을 뚫으면서 스포가 되지 않을 정도니까

평일 오후 2시라 그런지 나 포함 관객이 10명이였다. 청불인 탓도 있겠지만 이렇게 빈 영화관은 처음이라 신기했다

 

여주가 엄마 역할로 나오는건 알고 있었는데 그 애가 얼마만한지는 모르고 있었다

나에게 손예진은 젊은 느낌이라 생각보다 큰 애가 나와서 당황했다

중딩 설정인듯 했는데 다 보고나니 왜 중딩이어야 했인지 알 것 같았다

초반에 선거유세 장면에서 춤 되게 열심히 춘다는 생각을 했다ㅋㅋ 유세 첫날이니 당연히 그래야 했겠지만

딸 역할이 익숙한데 누군지 모르다가 다 보고 나서야 신지훈이란걸 알았다

덕분에 가수로써 이미지 없이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으니 결과론적으론 다행이었다

극중 여주는 전라도 출신이라고 까이는 걸 보고있자니 여당이 생각났다. 넘나 현실반영인 것

딸이 사라지고 추적하는 과정은 되게 암호를 해석하는 것 같았다. 애초에 그러라고 그렇게 한거겠지만

실종 시간이 길어질수록 조금씩 격해지는 손예진의 감정이 신기했다. 그 연기를 보는 관객 입장에서

오죽하면 굿까지 할까 싶은 마음이 잘 보였다. 약간 오버가 있는 것 같기도 했지만 그건 모르는거니까

초중반쯤 어떤 선생이 딸을 좋아했다고 변명을 하길래 백합코드가 이 쪽인가 했는데 페이크였다

딸의 친구라는 자혜라는 아이는 허구의 인물이었고 실제로는 옥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딸은 주검으로 발견되고 이 애가 나오고 범인인 것처럼 나오는 페이크 장면들이 많았다

제발 아니길 빌었는데 다행히 아니였다. 서로 좋아하는데 실수로든 죽이면 너무 슬플 것 같았다

 

사건을 정리하면 딸은 학교에서 왕따였지만 옥이라는 친구가 함께 노래를 만들며 놀아주었기에 비교적 잘 지냈다

그러다가 차량용 공기청정기에 몰카를 달고 선생에게 선물했는데 뜻밖의 선생과 김주혁의 관계을 목격했다

그걸 빌미로 딸과 옥이는 선생에게 시험지를 요구한다. 그렇게 몇 번 하다가 마지막엔 1억을 요구한다

선생은 남주에게 이걸 말하고 죽이기로 했으나 요구한 사람이 딸과 친구라는건 말하지 않는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딸은 사고를 당하고 그걸 본 옥이가 그 사고를 일으킨 사람을 죽인다

이 모든 사건을 알게된 여주가 작전을 세워 결국 김주혁을 개패고 살려는 두는 것에서 엔딩

 

이 과정에서 딸은 엄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옥이는 가난한 가정과 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손예진은 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여캐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선생 같은 캐도 있지만

암호같은 딸의 일기장과 스쳐지나갔던 장면에도 은연중에 암시가 있었다. 전자는 여주가 풀지만 후자는 관객의 몫이다

그래서 불친절하게 느끼거나 목조름, 자동차 사고나 갈비뼈 톡톡 등에 잔인함을 느낄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청불이기에 이정도는 감수했고 기대치도 없었기에 첫 청불양화로 괜찮았던 것 같다

 

근데 옥이역 배우는 누굴까 쳐도 나이도 프로필도 인터뷰도 없고 이게 첫작이라고 뜨는데

앞으로 어디선가 또 보게 된다면 이 영화로 첫인상이 나쁘지는 않게 각인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면 늘 드는 생각은 언젠가 윤아도 스크린에서 볼 수 있겠지

이제 한 작품이 나오려는 순간이 다가오기에 더 궁금하고 기대된다

무대인사는 갈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영화는 꼭 n차 찍을거다

분량에 상관없이 스크린으로 윤아를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쁠 것 같다

빨리 보고싶다 임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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