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가 지났으니 어제 덕혜옹주를 봤다. 관객수를 보니 오늘이 지나면 손익이 넘을거고 언진 언니 원금 회수 하겠구나
원래 이 영화는 크게 볼 생각이 없었다. 혹시나 윤아가 시사회 가면 그 핑계로 볼까 정도만 생각했었다
예고편에서도 이덕혜라고 하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탓도 있고. 실제 이름을 알수 없지만 이덕혜는 좀 별로였다
그러나 얘기치않게 엄마가 보러 가자고 해서 보러가자고 해서 갑자기 보게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좀 지루했다. 애초에 담담하게 스토리를 끌고가는 것은 알았지만 이정돌줄은 몰랐다
특히나 조조로 봐서 더 지루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평소에 절대 일어나지 않는 시간에 일어나서
시작이 과거회상인지 몰랐기 때문에 다리 절뚝거리는 박해일이 나와서 시작하고는 좀 당황했다
초반에 꼬마 옹주에게 고종의 독살을 보게 하는건 넘 잔인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아역들 고생이 많다
소현이가 나오고는 말투가 갑자기 현대식이 되서 당황했다. 아무리 조선이 망한 뒤지만 이렇게 갑자기 변했을까 싶어서
그리고 김장한 아역 역할 소현이보다 나이가 좀 들어보여서 별로였다. 실제 나이가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손예진이 나오고 나서는 남여주 둘다 비슷해서 괜찮았다. 다만 남주 비중이 이렇게 많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어차피 덕혜옹주든 김장한이든 뭘 한건 없기때문에 쩔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중간쯤에 아리랑은 너무 우겨넣기 같아서 별로였다. 충분히 신파감성 쩌는 장면인데 굳이
라미란이랑 좀 재미있다고 해서 이거도 살짝 기대했는데 좀 시시한 느낌이었다. 너무 사람만 패고. 캐릭터 자체는 좋았다
특출인 고수는 좀 멋있었다. 실제로 이우가 독립운동을 돕기도 했고. 근데 고모 마마라는 말을 썼을까는 모르겠다
극중 광복이 되고 돌아가고 싶었으나 못 돌아가서 미쳐버리는 장면은 사스가 손예진이었다
한택수 역할의 윤제문은 좋은 역할로 본적도 없지만 여기서 진짜 싫었다. 한편으로는 좀 그게 현실이라 씁쓸하기도 하고
거의 끝부분에 ㄹ 아빠가 나온거도 신기했다. 그때 우리나라 온건 알고 있었는데 나올줄은 몰랐다
입국하고 공항에서 마마라고 하는 장면은 이질적이면서 실제 왕족들은 그랬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안 울려고 했는데 눈물이 났다. 여기에 늦게 경복궁에 찾아가는 장면까지. 기억 속 나라는 사라지고 같은 땅 다른 나라니까
자막을 일부러 끝까지 다 보고 왔는데 투자에 손예진 자막이 나온다길래 그거 보려고 했었는데 놓쳤다
뜻밖의 울학교 자막만 봤다. 보면서 엇 하기는 했는데 진짠줄은 몰랐다. 하긴 몇 번을 봤는데 못 알아볼리가
이 영화가 완전 잘만든 영화라고는 못하겠지만 한번쯤은 봐도 괜찮은 영화같다
그나저나 올해 평년보다 영화 완전 많이 봤다. 정작 기다리는 밀정이랑 공조는 아직 개봉도 안 했는데
공조는 예정대로 12월에 개봉하려나 내년으로 넘어가려나. 내 배우도 빨리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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