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경성스캔들 감상

윤탱여팬 2016. 7. 7. 02:41

 

 

 

 

 

며칠 전에 글 쓰다가 경스 얘기가 나온 김에 복습을 했다. 어차피 결론만 생각나고 중간은 다 까먹었기 때문에

캐릭터가 하나하나 다 살아있고 그 와중에 역사의식도 살아있고 엔딩까지 멋있어 갓수완

보면서 왜 남여주는 선우완과 나여경일까 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해봤다. 섭남과 섭녀가 매력이 터지는데도 말이다

차송주는 기생이라는 신분을 이용해서 절대로 살아남아서 저격수로 살다 죽었고

이수현은 밀고자라는 누명(?)을 쓰고 일본 경찰이 되어 스파이 노릇을 했다

그에 비해 선우완은 친일 기업 사장의 아들이자 지라시 객원기자일 뿐이고

나여경은 서점을 하면서 야학활동을 하는 독립군의 딸일 뿐이다. 보면서 스스로 결론을 내렸다

남여주는 성장캐다. 부잣집 아들과 서점 주인(?)이 독립군으로 성장하면서 사랑과 함께 혁명을 배우는

섭남 섭녀도 과거에는 성장캐였지만 현재 시점에서 훌륭한 조언자로 성장을 마쳤다

그래서 아직 성장중인 남여주에 비하면 더 멋있어 보였던 것이다. 물론 실제로 더 멋있는 캐가 맞다

 

어느 드라마든 남여주의 이런 성장이 잘 드러나야 좋은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사랑으로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든 스스로 각성을 하든 배움을 사사받든 방법은 여러가지가 될 수 있다

어떻게든 성장이라는 서사가 없는 드라마는 재미있을 수 없다. 요즘은 지나치게 각성만 많은 드라마가 많지만

 

다시 돌아가서 배우들이 지금 보다 많이 어렸다는걸 느꼈다. 실제로 지민짱만 해도 지금 윤아 보다 어릴 때니까

류진은 약간 살이 있어서 살짝 실망했다. 내 기억 속 이수현은 조금 더 날렵했던 느낌인데

강지환은 이런 능글맞은 캐릭터가 어울리는 것 같다. 특유의 목소리 톤 때문인가

한고은은 기생 역할이라 그런 말툰지 원래 그런 말툰지는 모르겠지만 역할에 어울려서 더 좋았다

그리고 캐릭터가 너무 멋있었다. 빠네빠네 버렸어요ㅋㅋ 요즘 이 드라마가 했다면 걸크 쩐다고 했겠지

한지민은 귀여웠다. 지민짱은 이런 순박한 캐가 좋은 것 같다. 더 귀엽게 느껴진다

지민짱 키가 작아서 남주 키가 그리 크지 않음에도 캐미가 쩔었다

남여주와 섭남 섭녀는 당연히 연인이고 섭남과 여주는 오빠 동생 같은 느낌이고 섭녀와 남주는 소울메이트

영랑이가 좋아하는 인호, 여주를 애증하는 이강구, 사치코와 보안과장, 미오키와 남주, 지라시 3인방 등등

모든 캐릭터가 각자의 매력 뿐만이 아니라 관계성도 재미있었다

남여주에 몰빵되기 쉬운 분량들도 적절히 각자의 위치에서 캐릭터에 맞게 제 몫을 해주었다. 갓수완 찬양해

 

시대극이라 9년전 드라마 느낌이 안 나는 것도 좋았다. 배우들도 참 그대로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때 미모가 여전해

대사가 살짝 씹히는 그런 부분은 좀 있었지만 이쉽다 정도고 극에 지장을 주진 않았다

 

다 보고나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다 봤으니 이제 머보나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차기작 보고싶다는 생각도 했다

윤아든 지민짱이든 요즘 머할까. 드라마에서 보고싶은데 감감무소식이다

좋은 작품을 위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믿어야지

보고싶다 내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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