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이래놓고 반은 픽션이다. 관심있는 여러가지를 섞은 글이랄까
역사를 좋아했던건 윤아를 좋아하기 훨씬 전부터 였지만 둘다 좋아하게 된 어느 시점부터 상상했던게 있다
언젠가 이름이 융이라는 이유로 연산군을 찾아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더 보고싶어진게 있다
연산군을 여자로 한 작품. 물론 이러면 역사왜곡이고 하필 연산군이라 극딜이 있을거다. 하지만 보고싶다.
역피셜 잘생김이 표현된 왕은 내가 알기론 연산군과 헌종뿐이다. 잘생김을 예쁨으로 보면 여자화 가능하다
그래서 둘다 여자화 한게 보고싶지만 이름과 존재감으로 전자가 더 보고싶긴 하다
이렇게라도 여자가 왕이 된 모습을 보고싶은 마음도 있다. 역사에서 여왕은 신라밖에 없으니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여왕은 좀 색다를 것 같다. 물론 숨겨진 남장여왕으로
연산군이 개새끼인걸 왜곡하고자 하는게 아니고 사화전까지 괜찮았던 시절을 보여주고 흐콰로 보여주면 존잼일 것 같다
캐릭터성 하나는 연산군이 쩔어준다. 그래서 자주 작품화 되는 이유 중에 하나일테고
헌종도 캐릭터성은 좋다. 어린 나이에 왕이 됐지만 커가며 정치도 잘하려고 하고 그와중에 사랑도 한다
하지만 단명했던 비운의 왕 느낌으로. 헌종은 왜 지금까지 작품화 안 됐는지 신기할 정도로 꽤 매력적인 캐릭턴데
그래서 그걸 여자버전도 보고싶은거다. 사료를 보면 여자같이 보이게 할 요소는 충분히 있다
연산군이나 헌종 둘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죽어서 여자인걸 숨기는 설정으로 하기 좋다
특히 헌종은 20대초에 죽어서 더더욱 괜찮다. 시간이 지나 남녀 구분이 더 확실해지기 전에 극을 끝낼수 있다
누군가 이런 생각을 한번은 해봤을텐데 왜 작품이 없을까. 있는데 못 찾는건가 동성애라 못 만들어지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