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사랑한다 + 9

 

 

오늘은 저번주에 5-8회 감상을 적어보려고 한다. 5-6회는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7-8회는 거의 없다

 

5-6회는 지난회에서 이어지는 대본리딩에도 나왔던 고긴지 권한인지 누가 막 주네 다음 대사를 치는 톤이 좋았다

난 싫다. 맛이 없어. 이때 표정이랑 더해져서 더 매몰차게 느껴졌는데 그래서 뒷부분이 더 산 것 같다

그러고 산이 나레가 나오길래 산이 시점인가 했는데 나중에 대본을 보니 짤린거였다

외국버전을 보니 나레 찍긴 찍었던데 중간광고 때문인가 못들어서 아쉽다

그 뒤에 산이가 젓가락으로 머리 묶고 살짝 돌면서 치마입고 음식 옮기는 척 시선 등지는거까지 존멋

근데 무술씬은 좀 아쉬웠다. 편집때문인가 무술감독 취향인가 좀 느려서 합이 너무 보였다

그래도 앞부분 조금만 별로고 젓가락, 족자는 좋았다. 산이가 매달려 있을때 왜 못 봤지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 뒤에 비연이와 대화하는 씬도 조금 더 길었는데 짤려서 아쉽다. 이것도 외국버전은 있었다

7-8회 끝부분에 미방분으로 풀어줬지만 바로 뒤에 붙여서 나오는 편이 더 나았다

그대 누군데 도 하라에서 봐서 익숙했지만 그대 하고 살짝 띄우고 누군데 하는 게 더 괜찮았다

다만 그 뒤에 나레는 찍었는지 정말 없는건지 모르겠다. 외국버전에도 없던데. 이런거 알때마다 블레가 갖고싶어진다

수사공 집에 가서 원이 한테 하는 말이 좋았다. 다시 주면 또 아무한테나 줘버릴까봐 개한테 줬다는

그러니 함부로 못 죽는다고. 대답까지 받아내고. 인사도 뒤도 안 돌아보고 한 손만 들어서 인사하는거까지 넘 멋졌다

개인적으로 5회는 괜찮았는데 6회는 좀 지루했다. 활 쏘는데 오래 걸려서 그런가. 활 쏘는데만 5분이 걸렸다

산이가 무석이 찾아서 쫓아가는건 좋은데 송인한테 걸리고 활 쏘는게 길었다

 

7-8회 초반에 반격을 시도했으나 역공 당한거까지는 그럴수 있는데 죽음을 너무 받아들이는 태도는 이해할수 없었다

그전까지 바쁘다고 빨리 가야한다고 나중에 죗값을 받겠다고 말하던 산이는 어디로 갔는가

어찌저찌 탈출하고 행인의 칼 슬쩍하는 장면 좋았다. 별거 아닌데 그냥 좋다. 약간 일탈의 재미 느낌으로

더 좋았던건 아버지에게 납득할수 없습니다 라고 하는 산이. 대드는 정도는 아니지만 당당히 반박하는 모습 멋있었다

뒤에 비연이랑 씬은 또 귀여웠다. 울먹이면서 아니라고 하다가 들짐승처럼은 아니라고 굳이 대꾸하는ㅋㅋ

또 탈출을 시도하지만 산잘알 구형이가 막자 변명하면서 찡찡대는 것도 귀여웠다. 어디서 이런 목소리가 나오나 몰라ㅋㅋ

놀라는 장면은 현실 놀람인가 연긴가 구분이 안 되서 모르겠다ㅋㅋ 전자면 귀엽고 후자면 잘해ㅋㅋㅋ

객잔씬에서 젤 좋아하는 장면은 산이가 뭔 요리를 손으로 집으려고 하자 린이 젓가락을 주고 산이가 살짝 의식하는거 까지다

산이의 마음이 잘 드러나지 않는데 이럴때 보이는게 좋다. 난.어디까지나 산이의 감정선을 따라갈거니까

엔딩 장면도 좋았다. 각자에게 조금 더 죄책감이 드러나는 장면이자 웅크려 자는 자세 하나에도 넣은 서사가 보이는 장면이라

 

이렇게 해놓고 다음 회 예고에는 산이가 잡혀가고 린이가 내 여인입니다 원이가 어떻게 내 앞에서 딴 사람 생각을 하지 난리

바로 9-10회에 잡혀가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언제 잡혀가며 어떻게 나와서 어떻게 산이로 살게 되는지 등등 다 궁금하다

소화인 지금도 예측이 안 되는데 앞으로 산이는 예측이 더 안 될 것 같다. 하라도 거의 초반만 푼 것 같고

아직 초반이라 안 나온 옷과 장면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진도는 빨라서 어떻게 진행될지 감도 안 잡힌다

 

그니까 더더욱 다음주 월화도 본방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