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170819 이야기 콘서트 휴 후기

윤탱여팬 2017. 8. 20. 04:30

 

 

 

 

동생을 따라 휴콘서트를 갔다. 전부터 갈까말까 고민했는데 어차피 큰 할일도 없어서 갔다

저번에 갔을때는 로맨틱 펀치가 나왔는데 유일하게 아는 이웃집 꽃미남 오스트를 안 해서 재미가 없었다

이번에도 사실 가수는 디에이드만 알았다. 그것도 어쿠스틱 콜라보 인줄 몰랐으면 안 갔을거다

어쿠스틱 콜라보도 윤아 추천곡에 그대와 나 설레임이 있어서 아는거라 그 한 곡 믿고 갔다. 저번에 그랬던거 처럼

 

선착표를 받았는데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좌석 제일 앞자리 표를 받았다. 뒷자리 가고싶었지만 걍 주는대로 받았다

좌석 젤 앞자리라 스탭들이 사인 주고받는거 가수들 얼굴 카메라 앵글까지 다 보였다

그래서 모르는 가수때는 그 촬영 장비들에 더 관심이 갔다. 평소에도 드라마든 방송이든 스탭 일에 관심이 많다

조명에도 번호가 있는거 처음 알았다. 방송 카메라도 이렇게 가까이서 본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무거운 느낌이었다

촬영하던 사람이 전부 남자라 그렇게 느낄수도 있겠지만. 왕사 촬영한 사람 중에는 여자도 있다던데 그건 드라마라 다르려나

암튼 무슨 핸들 같은 걸 돌리고 높이 위아래로 조정하고 뭘 감고 풀고 버튼을 누르고 하면서 앵글 다양하게 하는게 신기했다

큰거 3개에 지미집 하나 작은 고정캠 2개를 봤는데 더 있는지는 모르겠다

fd도 중앙이랑 싸인 주고받으면서 가수들한테 큐 싸인 하는게 좀 멋있었다. fd인줄도 몰랐다가 얘기하는거 듣고 알았지만

 

첫번째 가수는 뷰티핸섬이라는데 노래도 모르고 가수도 몰라서 걍 보컬이 흥이 넘치는구나

두번째 가수는 더베인이라는데 역시 노래도 모르고 가수도 모르는데 대구 사람이라니 그러려니

구해줘 ost를 불렀던데 스밍때문에 지니 들어가니 마침 최신음악에 뙇. 오늘 나왔나보구나 (19일 기준)

세번째 가수는 드디어 디에이드. 자리가 젤 앞자리라 큐시트를 볼수 있었는데 그래서 부르는 노래를 미리 알수 있었다

앞가수는 진짜 다 모르고 디에이드는 유일하게 아는 그대와 나 설레임을 부르는 걸 알았다

근데 묘해 너와가 첫 곡이었다. 사실 이 노래 제목은 알고 있었다. 채소에서 써니가 들은 곡이라 딱 나온 부분까지 아는 곡

근데 그게 디에이드 노랜줄은 몰랐다. 그래서 보자마자 엇 또 아는 곡 했었다

가수가 등장하고는 보컬이 약간 루나 닮으면서 선예 닮은 그런 느낌이라 기분이 이상했다. 구최애의 얼굴을 보는 느낌이랄까

묘해 너와 완곡을 처음 들었는데 그것도 라이브라 그런지 목소리가 확 끌렸다. 목소리만으로 입덕할뻔

그전까지 모르는 노래였다가 아는 곡에 아는 목소리라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곡에서 살짝 죽었다

그대와 나 설레임은 원곡에서 주고받는 그런 느낌인데 혼자 부르다보니 그 느낌이 안 살아서

몰랐는데 묘해 너와가 연발 ost였다. 나름 케사라고 케사 작품 ost로 고른거라고 했다

그리고 토크에서 콜라보를 해보고 싶다고 했나 한다고 했나 그런데 쩔수없는 덕구라 윤아 생각이 났다

윤아 감성에 잘 맞을거 같은데 안 되겠지. 올해 슴스테나 기다려야지머

그리고 앵콜곡도 케사 ost로 불렀다. 몰랐는데 추리의 여왕 ost를 불렀다고 해서 혹시나 그 곡인가 했던 곡이 맞았다

신현빈 보려고 봤던 드라만데 뜻밖의 곳에서 연결고리를 찾을줄은 몰랐다. 그 생각도 나면서 다시 목소리에 그런 기분이었다

 

확실히 콘서트는 아는 곡이 있어야 신이 난다. 모르는 노래는 뭘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

원래 콘서트장을 나올때만 해도 입덕각 떴다고 그러고 있었는데 저녁 먹으면서 인터넷 보다가 윤아 단발 소식에 다 까먹었다

지금 이 정도도 적다보니 조금씩 생각나는거지. 단발에 아형에 떡밥이 너무 거셌다

입덕각 뜬거도 사실 모른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지는 사람이라 활동이 없으면 금방 식는다

단적으로 신현빈도 요즘 좀 관심이 줄었다. 공조랑 추리의 여왕 나올땐 확 좋았는데 안 보이니 좀 시들하다

지금 디에이드도 확 좋은데 좀 지나면 잊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라이트하게 좋아했던 사람이 넘 많아서

 

그래서 윤아는 나에게 신기한 사람. 왜 나는 너에게 빠져서 모든 의식의 흐름이 너에게로 가고 너만 생각하는 건지

너란 사람 뭘까. n년째 좋아하고 있지만 여전히 넌 나에게 풀지 못한 문제 같은 사람이다. 답을 찾으면 탈덕이려낰ㅋ

왜 좋은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고. 그냥 아무 이유없이 좋은게 제일 좋은거긴 하지만

 

이글도 망글이 되었군. 맨날 기승전이뮤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