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본 이유는 너무나 윤아다. 아직 확정은 안 났지만 어차피 책 잘 안 읽으니 마음의 양식이라도 되려나 해서 읽었다
읽고는 정확히는 읽다가 조금은 실망감이 있었다. 이지수캐를 할만한 건더기가 1도 없었다
주인공 재혁 위주로 흘러가는건 알겠는데 인턴이 남3여3 나오고 그중 여1에 자살하면서 펼쳐지는 얘기 말고는 내용이 거의 없었다
인턴 얘기가 궁금해서 본거였는데 지수가 자살캐가 아닌 이상 새로 만드는 캐 확정이다
남1은 서사에 필요하지만 딱 치고 빠지는 금수저정도고 다른 남1은 그나마 존재감이 뚜렷하다
만약에 지수캐가 만드는 캐라면 이 캐의 서사를 가져도 될 것 같았다. 스스로가 큰 힘은 못 내지만 중요한 키를 2개 쥐고 있으니까
후반부에 정체가 밝혀지는데 이 소설의 큰 흐름 중에 하나인 여1의 자살을 추모하는 페이지의 관리자이다
그러면서 국장이 여1을 정직원에서 배제하는 뉘앙스가 담긴 대화를 녹음한 주체
결국 그 파일을 올리는건 재혁이지만 이 캐릭터가 아니었으면 할수 없었던게 있다
그래서 처음에 다 읽고는 아에 쌩으로 만드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좀 지나니까 이 캐릭터 서사를 써도 되겠다 싶었다
다른 여1이 자살한 여1이 죽은 다음날 아파서 쉬었다는거도 서사에 써도 되겠다 싶었고
소설은 주인공이 하나지만 드라마는 주인공이 둘이니까 개혁의 서사를 좀 나눠주고 되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고
각색을 얼마나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의 덕후이자 이 책의 독자로써 이 정도 생각하는데 작가는 더 잘하지 않을까
반드시 더 잘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아직 확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물만 뜬 이상 조금더 관심은 갈 것 같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딱 신문사 얘기다. 뒷부분에 정치가 나와서 좀 재미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중반까지는 잘 봤다
신문사에 대해서 알못이라 잘 표현한거처럼 느껴졌는지 정말 잘 표현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같아서 처음엔 좀 신기해하면서 봤다
재혁이 회사에서 뭔가 해보려고 하지만 현실에 부딪히고 라인타서 갑자기 승진 아닌 승진을 하지만 진실을 밝히고 떠나는 내용이다
결국 중간놈만 짤리고 대가리는 잘만 나가는거도 상당히 현실적이었다. 재혁이 여행 다니는건 굉장히 낭만주의 같았지만
재혁의 아내가 전직 기자이면서 현직 작가 지망생이라는거도 개혁의 눈치를 깨우쳐주는거 같아서 좀 신기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재혁의 성장 이야길수도 있겠다. 드라마는 지수의 성장 이야기가 될거 같던데 물론 그와중에 재혁도 성숙할수 있다
결론은 작가가 열일해줬으면 한다. 원작 자체가 나쁘지는 않아서 괜찮을거 같은데 각색을 또 다른 영역이라
그리고 윤아는 확정 기사가 뜨든 다른 물망작이 뜨든 했으면. 이게 차기고 차차기 떠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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