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결못남’ 상구 쟁탈전 ‘폭소만발!’

윤탱여팬 2009. 6. 24. 16:18
‘결못남’ 상구 쟁탈전 ‘폭소만발!’

   

결혼 못하는 남자’ 마스코트 상구를 쟁탈하기 위한 배우들의 처절한 몸부림이 브라운관을 장식했다.

23일 KBS ‘결혼 못하는 남자’에선 유진(김소은)과 헤어진 남자친구가 강아지 상구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유진은 자동차 수리비를 마련하기위해 새벽까지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친구가 전 남자친구에게 빌려준 돈을 받으라고 충고한 것.

이에 유진이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돈이 급하다고 돌려줄 것을 요구하자 이튿날 남자친구가 돈을 마련해 유진을 찾아왔다. 유진의 전 남자친구는 돈만이 아니라 유진이 선물한 것들을 가방에 잔뜩 싸왔다.

신던 양말부터 냄새나는 티셔츠까지 온갖 선물을 유진의 집에 내려놓은 남자친구는 자신이 선물한 것을 달라며 요구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기르던 개라며 상구를 데리고 집을 뛰쳐나갔다.

   

가족과 같은 상구를 지키기 위한 유진과 전 남자친구의 숨 막히는 레이싱이 시작됐다. 유진과 함께 놀이공원에 가기로 약속한 현규(유아인)는 집 앞에서 상구를 안고 뛰는 남자를 보고 함께 뛰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유진에게 붙잡힌 전 남자친구는 현규를 보자 “너 그새 남자 생긴 거냐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진이 “생기던 말던 오빠가 무슨 상관인데”라며 대답했다. 그러자 전 남자친구는 상구를 건네며 “가져가”라고 대답하고 뒤돌아섰다.

귀염둥이 상구를 사이에 둔 한여름의 레이스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한편, ‘결혼 못하는 남자’는 시청률(AGB닐슨) 8.7%를 기록했다. MBC ‘선덕여왕’은 25.5%, SBS ‘자명고’는 9.3%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