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정 감상 (스포 多)

윤탱여팬 2016. 10. 3. 03:38

 

 

 

 

 

어제 드디어 봤다. 지민짱 촬영할 때부터 봐야지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개봉하고 거의 한달만에 보게 되었다

근데 원래 자리에 못 앉고 봤다. 뭔 아재들이 내가 구매한 자리에 일행으로 보이는 사람과 아무렇지 않게 앉아있었다

요즘 자리별로 가격달라서 메뚜기족이 많다던데 그런 부륜가 아님 배째란가. 그래서 보기 전까지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지민짱 분량이 많지 않다고 들어서 기대 안 하고 봤었는데 생각보단 많이 나와서 좋았다

물론 이름이 3번째로 뜸에도 불구하고 특출인 이병헌보다 안 나온거 같지만

애초에 한국에서 여캐를 소비하는 방식이 구리니 어느 정도는 쩔수 없을 것 같다. 그나마 나았으면 하는 바람이지

 

시작부터 발가락을 잘라서 매우 놀랐는데 그게 뒤에 가서 또 쓰일줄은 몰랐다

사실 앞부분은 좀 지루했다. 그러다가 연계순 얘기만 나오면 눈을 번뜩였고

정채산이었나 쨌든 단장의 비서인줄은 몰랐다. 그냥 의열단 유일 여캐로만 알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거도 별로네

처음에 사진 찍는다길래 찍어도 될랑가 싶었는데 역시나 그걸로 사단이 났다

지민짱 단발도 이뻐. 오랜만에 듣는 그 낮은 목소리는 나를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나여경 생각도 조금은 났다. 분명히 다른 캐긴 했지만

근데 외국인 남편은 작전장 남편인지 진짜 남편인지 모르겠다. 좀 신기하기도 했다. 레알이든 작전상이든 외국이라니

기차에서 빨간옷 입은 지민짱 넘흐 이뻤다. 눈쪽에 망사있는 빨간 모자도 찰떡이었다

중간에 위기탈출 하려고 옷 살짝 내리는 장면은 흠칫 했는데 담배는 까리해보여서 좋았다

지민짱과 담배는 상상해본적이 없어서 더 멋있어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경성역에 도착해서 총쏘는 장면은 완전 멋있었다. 그 뒤에 역공당해서 맞고 끌려가는 장면은 맴찢

그 뒤에 고문 장면은 솔직히 나오는 줄도 몰랐고 나와도 맴찢일게 뻔해서 좀 보기 싫었는데 의외로 지민짱에게 반했다

인두를 볼에 대는 장면에서 소리지르는 성량에 1차 놀랐고 레알 무서운거 같아서 2차 놀랐다

고통을 알수는 없지만 뭔가가 확 와닿았다. 아쉬웠던건 인두로 지진 뒤의 모습이 너무 인위적이었다

나중에 죄수복 입고 힘 빠져서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 하는 모습에서 또 다시 맴찢이면서 좀 연기에 반했다

그 뒤에 좀 멀리서 장면은 좀 정상적으로 나온거 같아서 아쉬웠지만

마지막에 시체 확인하는 장면은 과연 보여줄까 아닐까 괜히 걱정했는데 다행히 안 보여줬다. 보면 징그러웠을 것 같았다

이정출이 의열단을 돕는 결말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가라 별 느낌 없었는데

마지막에 악수하고 총독부로 가는 학생역 한 배우가 생각보다 임팩트가 있어서 놀랐다

그냥 계속 뒤에 서있는 역할인줄 알았는데. 이 배우가 더케이투에도 나와서 더 눈에 띄였던건가

말고 다른 배우도 있다. 교도소 간수 역할이 더케이투 경호실장이었다. 뭔가 익숙한 얼굴이다 싶었는데 더케이투였다

 

분명 지민짱 보러 간거였는데 또 윤아 생각이 났다. 더케이투 배우 중복은 1명인줄 알았는데 2명이라 더 그랬고

영화 시작 시간이 융시가 다가오는 시간이라 못 찍겠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더 그랬고

공조가 개봉을 앞두고 있으니 더 그랬다. 올해 라인업에 없다는걸 보면 내년에 개봉하려는 모양이다

민영이는 얼마나 나오려나. 지민짱만큼만 나와도 소원이 없겠다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조연이니 이거보다 적을테고 기대를 접는편이 낫겠지. 약산의 임팩트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굳이 없어도 되는 어그로캐면 실망할 것 같다. 조금 불안하긴 하다

그래도 보고싶다. 자막이 올라가면 임윤아가 떠있든 윤아가 떠있든 윤아 이름이 스크린에 뜨는걸 보고싶다

 

물론 지금은 안나로 열심히 임윤아 보고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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