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한당 감상 (스포 多)

윤탱여팬 2017. 6. 2. 05:35

5월 31일에 봤다. 이유는 5월 30일 윤아가 인스타라이브에서 추천을 했기때문. 정말 그 이유가 다다

vip 시사회를 윤아가 갔다면 이미 봤을지도 몰랐겠지만 안 가서 그럼 안 봐도 되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인스타라이브에서 그래도 출연배우가 나온 영화를 추천해야 되지 않겠냐며 불한당을 추천해서 봤다

시작하고는 임시완이 2번째로 이름뜰걸 아니까 부럽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랬다. 부러웠다

언젠가 윤아도 2번째로 뜰 날이 오겠지. 임윤아 세글자가 뜨는걸 보고싶다

 

영화에 대한 스포는 현수가 비밀경찰이라는거 말고는 하나도 모른 상태에서 봤다. 딱히 큰 스포는 아닌거 같지만

첫장면이 출소였던가. 그냥 그랬다. 굳이 필요한 장면인가 싶고. 그리고 뭔가 몸쓰는게 어색해 보였다

다음부터는 생각나는데로 쓰겠다. 스토리가 시간순으로 전개되지 않아서 머리속에서 재배치한다고 뒤죽박죽이다

현수가 감옥에 잠입해 재호를 낚으려다가 믿음과 배신을 반복하는게 주 내용이다

솔직히 내용은 별 관심없다. 이게 남자들간의 으리든 참사랑이든 알게 뭐야

보고나서 첫 느낌은 연출 겁나 잘한다 였다. 같이 본 혈육도 이 부분은 격한 공감을 했다

기억에 남는 몇몇 장면은 현수가 붉은 의자에 누워있다가 고개를 돌리면 현수 엄마가 피를 흘리는 장면으로 넘어가는거

현수가 누군가에게 잡혀서 불태우네 마네 하는거, 경찰 브리핑과 현실을 넘나드는거

엔딩즈음에 흔들리는 재호와 굳은 현수. 개인적으로 흔들리는 재호는 넘나 곽정환 생각이 났다

연출 잘한다를 이렇게 확 와닿게 한 작품은 처음이다. 음감도 열일해서 화면 전환때 적절하게 강약조절해서 시선을 끌었다

별로였던점은 애초에 청불 영화니 폭력과 섹드립, 욕설은 예상했다. 하지만 욕이 별로 자연스럽지 않고 욕을 위한 욕 같았다

가장 자연스러웠던건 현수가 총맞고 아프다고 욕하는거 정도? 말고는 좀 일부러 넣은 과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화면이 너무 어두워서 배경과 물건, 사람의 경계가 구분이 어려웠다

개늑시처럼 일부러 그렇게 한거 같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엔 너무 많았다. 좋은 것도 한두번이지

 

개인적으로 김성오가 너무 쿨퇴갤 해서 신기했다. 뒷부분에 조금더 나오긴 했지만 나오는줄도 몰랐지만 좀더 오래 볼줄

김보미도 나오는줄도 모르다가 광고할때 옆에 서있는거 보고 놀랐다. 눈에 익은 배운데 넘 작은 역할이라 신기하기도 했고

그리고 적고 가야할거 같은 임시완. 미생을 보다말다 했기때문에 사실상 제대로 연기를 본건 처음이다

목소리나 대사톤이 좋았다. 혼자 일장연설 하는 씬도 괜찮았던걸 보면 긴 대사도 무리없이 소화하는 것 같고

이 부분은 조금은 부럽기도 했다. 연기를 잘한다 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못하지 않다는걸 알았다

하지만 약간 초점잃은 표정이라고 해야하나 특유의 표정이 조금 보였다. 아까도 적었듯이 몸을 잘 쓰는거 같지 않아 보였고그래서 액션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액션은 연기할때 오히려 약간은 과장된게 더 좋아보이니까

그리고 연출의 힘을 또한번 느낀게 키가 작아보이지 않았다. 가끔 보이는 장면도 있지만 이걸로 약간의 기대감이 생겼다

왕사도 연출이 열일하면 키가 보이지 않을수 있겠구나 하는. 그리고 왜 주연급인지 알겠다는 생각도 했다

사실 그전까진 이해 못했다. 딱히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고. 불한당을 통해서 내 안에서 호감의 범주로 확실히 들어온 것 같다

그래서 왕사가 기대되는 이유가 더 생겼다. 딴말이지만 오늘 금요일인데 뭔가 풀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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