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수영이가 나레했다고 해서 본거였는데 나레가 예고편만 있는줄은 다 보고 알았다
심지어 예고편도 안 보고가서 영화 보는 내내 나레가 왜 안 나오지 그러고 있었다
중간중간에 나올 타이밍인데 왜 안 나오지 해서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도 내용 자체가 좋았어서 잘 봤다
이건 3월 1일에 봤다. 그날 광화문 가다가 나온김에 영화나 볼까 했는데 그때 시인할매가 생각났다
전에 보려다가 시간이 안 맞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쳐봤더니 다행히 작은 관이 남아있어서 봤다
보는 내내 펑펑 울었다. 사실 요며칠 좀 울고싶긴 했다. 그래서 뭐없을까 하다가 못 찾고 있었는데 여기서 울줄은 몰랐다
정작 옆자리에서 보던 사람은 보다가 잤는데 나만 운건 아닌가 모르겠다
작은 영화관에 관객도 몇 명 없어서 더 영화에 감정이입했던걸지도 모른다
다큐 영화를 처음 봐서 그런걸수도 있고 정말 우연히 아무 생각없이 봐서 그랬던걸수도 있고
제일 인상깊었던 자식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고 싶은데 그럴수 없다는 거였다
그 시절 여성의 삶에 이입되면서 눈물이 났다. 꾸미지 않은 진실의 힘이 더 울컥하게 만들었던것 같다
이 영화를 보고나니 잘봤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우연에 의해 봤지만 모든 타이밍이 적절했다
우연에 우연이 겹치면서 필연이 되었고 기분좋은 감상으로 이어졌다
비록 영화값을 할인도 못 받고 돈 다 주고 봤지만 보고 후련한 느낌마저 드는 깔끔함이었다
이제 다음 볼 영화는 뭐가 되려나. 윤아 영화도 빨리 보고싶은데 아마 장키 아니면 걸캅스를 먼저 보게 될 것 같다
막골추는 멤버들 시사회 간날 같이 봤는데 아직 개봉을 안 해서 후기를 안 올리고 있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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